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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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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원내대표 선출 D-5…김태흠·이명수 등 후보 경쟁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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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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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 예정일을 닷새 남긴 가운데 3선인 김태흠 의원이 4선 이명수 의원에 이어 3일 원내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5선 주호영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 후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수 있는 개헌저지선만 허락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명령했다"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으로 통합당 내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두 명이 됐다. 앞서 이 의원도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며 "우리 당이 국민에게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총선) 패배 원인이다. 외관에는 급한 대로 예쁜 분홍빛을 칠했지만 흑백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국민께서 바라보는 우리 당의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꼽히는 두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통합당 내 원내대표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원 중에서는 5선인 주 의원, 조경태 최고위원과 서병수 당선자, 4선 김기현 의원, 3선 장제원 의원 등이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3~5선의 중진끼리 원내대표를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로, 김 의원도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당이 30, 40대로 수혈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서 최다선을 선출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보가 난립할 경우 당권 다툼으로 비칠 수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해 '교통정리'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4선 이상 통합당 중진 의원들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모임을 갖고 당의 진로와 차기 원내대표 선거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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