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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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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근 식당 1년 만에 찾은 문 대통령 “거리두기 하면서 식당 이용 활발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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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음식점에서 청와대 관계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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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곰탕집에서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건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5월 10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과 인근 곰탕집에서 오찬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부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자) 금요일에는 청와대 구내식당의 문을 닫도록 조치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이제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활발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5월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인근 식당 이용은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방 안에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식사를 했고,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일부 참모들은 별도의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식당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민들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원래 노동절인 이날 연차를 사용하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머무를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계획을 취소했다고 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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