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오늘(30일) 새벽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됐지요. 언제 받고,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저희 송지혜 기자가 하나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다음 달엔 이제 지급이 가능하게 된 건데, 가구별로 지급이 되는 거죠?
[기자]
네, 2171만 전체 가구가 대상입니다.
금액은 가족 수에 따라 다른데, 4인 이상일 때 최대100만 원입니다.
가구 형편에 따라 지급 날짜나 방식이 다른데요.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 약 270만 가구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다음 달 4일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이 되고요.
나머지 1900만 가구는 다음 달 11일부터 카드사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하고 이틀 뒤에, 즉 13일부터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포인트로 충전 받습니다.
[앵커]
그런데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텐데,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가 있습니까?
[기자]
네, 오프라인 신청은 다음 달 18일부터입니다.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나 읍면동의 주민센터,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주민센터와 금고은행에선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도 받을 수가 있고요.
서울이나 울산 등 일부 지자체는 모바일 상품권으로도 줍니다.
정부는 시행 초기에 지원자가 몰리는 걸 막기 위해서 마스크 5부제와 비슷한 요일제 신청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직접 현금을 받는 저소득층은 사용처 제한이 없을 것이고, 그런데 이제 카드 포인트나 상품권 같은 것은 어떤가요? 아무 데에서나 쓸 수가 있습니까?
[기자]
네,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몰, 또 유흥업소 같은 곳에선 못 쓰게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당장 급한 지역 내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서죠.
이 때문에 현재 거주하는 광역 지자체 내에서만 쓰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예컨대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쓸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배달앱으로 동네 음식점에서 배달시키는 건 어떻게 되는 거냐, 이건 행안부에 물어봤더니 PC나 앱으로 주문한 뒤에 현장 결제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고소득층엔 기부를 권장하기로 했잖아요, 기부하려면 또 어떻게 해야 되나요?
[기자]
우선 신청할 때 아예 '안 받고 기부하겠다' 의사를 표시할 수 있고, 받은 다음에라도 일부 금액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또 3개월 내에 신청을 안 할 경우 기부한 걸로 간주합니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들어가 실직자 지원 등에 쓰입니다.
기부자엔 세제혜택을 주는데요.
기부금의 총 16.5%를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해 줍니다.
100만 원을 기부했다면, 16만 5천 원을 돌려받는 셈입니다.
[앵커]
이렇게 전 국민한테 주려면 예산이 더 필요할 텐데, 그 예산은 어떻게 마련을 합니까?
[기자]
모두 12조2000억 원이 필요한데, 정부안보다 4조6천억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늘어난 액수 중에 1조2천억 원은 다른 예산을 돌려서 쓰고, 3조 4천억 원은 국채를 찍어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당초 추산인 41.2%보다 0.2%P 정도 높아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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