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여영균 차장(49)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이 정부의 소득상위 30%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요청에 전격 동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회사가 회사 차원에서 정부의 기부 요청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메리츠금융 측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기부운동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29일 메리츠금융은 그룹 내 소득 5000만원 이상인 계열사 임직원 총 2700여 명이 재난지원금을 받더라도 자발적으로 돈을 정부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 임직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사회 고통 분담을 위해 사회 환원을 결단했다. 이번 기부에는 메리츠금융그룹 정규직 직원 4000여 명 중 67% 이상이 동참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도 그동안 회사 안팎에서 "기업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그 사회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크게 갚아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해 왔다. 기부 참여 후 혹시라도 재난지원금이 급하게 필요한 직원에 대해서도 회사가 익명을 보장하고 해당 금액만큼 지원하기로 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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