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2건
백자 동화매국문병은 국보 해제 예고
문화재청은 조선 17세기 불교조각 조성에 큰 자취를 남긴 조각승 현진의 가장 이른 작품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15세기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을 29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또한 국보 제168호 ‘백자 동화매국문병’은 가치 재검토를 거쳐 국보 해제를 예고했다.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사진=문화재청). |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가 약 208cm에 달하는 대형 불상이다. 1607년(선조 40년) 현진이 주도하고 휴일, 문습이 함께 참여해 완성했다. 장대한 규모에 긴 허리, 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 신체의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처리된 옷 주름 등에서 초창기 작품임에도 현진의 뛰어난 조각 실력을 엿볼 수 있다.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사진=문화재청). |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전기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다. 남장사 내 부속사찰인 관음선원에 봉안돼 있다. 관련 기록이 부족해 정확한 제작 시기는 확정할 수 없으나 귀족풍의 단정한 얼굴과 어깨·배에 멋스럽게 잡힌 옷 주름 등 15세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15세기 불상이 지극히 드문 현실을 고려하면 이 시기 불교조각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다.
‘백자 동화매국문 병’(사진=문화재청). |
그동안 국보로서 위상과 가치 재검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백자 동화매국문 병’에 대해서는 국보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중국과 한국도자사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선 시대가 아닌 중국 원나라 14세기 경 작품으로 판단되는 점, 작품의 수준 등을 고려해 해제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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