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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로봇이 온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라] ②로봇, 사람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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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로봇 시대'도 한 단계 더 앞당기는 분위기다.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인간의 물리력을 대체할 유일한 수단이 로봇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산업계는 일찌감치 로봇 개발에 열중해왔던 상황,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는 일도 더 빨라지는 모양새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에서 로봇 산업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2003년 국내 최초 로봇 청소기인 '로보킹'을 출시한 이후 최근까지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R9' 물걸레 청소기까지 출시한 상태다. 에어컨에도 시그니처에 이어 휘센에까지 필터를 청소해주는 '클린봇'을 탑재하는 등 자사 제품 전반에 로봇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의 로봇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로봇과 관련한 업체인 로보티즈와 에스지로보틱스, 아크릴 등에 투자를 이어왔으며 2018년에는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

소비자가전쇼(CES) 2018에서 처음 론칭한 '클로이'는 LG전자 로봇 사업의 핵심이다. 클로이는 LG전자의 로봇 브랜드로, 간단한 안내와 짐 운반, 서빙과 요리까지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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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는 이미 국내 현장 곳곳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안내로봇이 2018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내외국민들에 다양한 언어로 공항 소개와 길 안내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고양 모터스튜디오로도 발을 넓힌 상태다. 지난해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 '셰프봇'이 도입돼 고객들에 국수를 조리해 제공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제일제면소에서 '서브봇'이 서빙까지 맡았다.

삼성전자도 1990년대부터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해 로봇 청소기를 출시하는 등 상용화 노력을 이어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과 오래 축적해온 인공지능(AI) 기술력으로 로봇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삼성전자가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지난해 CES 2019에서 '삼성봇'을 공개하면서다. 초기에는 건강과 공기질, 쇼핑을 돕는 정도로 만들어졌지만, 추후 요리를 하고 서빙을 하는 등 모델도 추가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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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에 공개한 '볼리'는 다른 가전과 연동해 활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집안 곳곳을 확인하고 스스로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에 명령을 내리며, 인간의 명령을 따르고 학습하기도 한다.

로봇은 산업단지 분위기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산업계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자동화 비용이 적지 않은 편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조짐이 보이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산업 현장의 핵심이다. 사람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로봇이 필수지만, 여전히 사람의 판단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AI)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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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사업은 국내 주요 산업체들 모두가 경쟁자다. LG전자가 2018년 클로이 수트봇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도 CES 2019에서 보행 로봇 젬스를 통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웨어러블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는 사이 현대차도 2018년 로봇 개발 투자 의지를 피력한 후 현장에 빠르게 도입하는 중이다.

업무용 로봇은 산업 현장뿐이 아닌, 사무실에서도 역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데이터 입력이나 분석, 결제 등 단순 업무를 로봇에 맡겨왔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을 도입해 복잡한 업무까지 로봇에 위임하고 있다. 삼양그룹과 현대엘리베이터 등도 지능형 로봇을 사무실에 속속 도입하며 언택트 시대 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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