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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검찰, 채널A 등 5곳 압수수색…'검언 유착'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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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MBC가 제기한 '검언 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인데, 기자와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녹취파일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28일) 오전 동아일보 사옥에 있는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채널A 기자의 자택 등 4곳이 더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는 지난달 MBC가 보도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보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MBC는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이철 전 VIK 대표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사실을 제보하라고 종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해당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들려주며 검찰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MBC 주장대로 검언 유착 의혹의 핵심인 채널A 기자와 해당 검사장의 통화 녹음파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대검찰청의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제보자 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지만 지 모 씨는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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