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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마스크 기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범구 주 독일 한국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직접 만든 마스크 100장을 보내온 한 시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정 대사는 '고국에서 온 위문품, 위문 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독일에서 지금 한창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환난'에 모든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주요 사업들이 취소되거나 무기 연기되는 그런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 대사는 한국에서 온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됐다며 "광주에 사시는 한 시민께서 12살짜리 아들과 몇 날 며칠 밤을 새워가며 만드신 천 마스크 100장을 보내오셨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를 보낸 시민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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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민은 정 대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저도 일본에 살 때 동북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으며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다. 지금 교민들의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시민은 3년 전부터 항암치료를 받아오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보잘것없는 실력이지만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혀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 대사는 "그 정성에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놀랍다"며 "보내주신 귀한 마스크는 이곳의 필요한 분들께 잘 나눠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일부는 지난 26일 베를린에서 1세대 교민 독거노인을 돕는 단체인 '해로'에 기부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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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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