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의료팀을 북한에 급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고위간부가 이끄는 이 대표단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떠나 북한으로 향했다.
통신은 "중국 대외연락부와 외교부 모두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있어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들이 쏟아진 가운데 나왔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일정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잦아드는듯 했던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국내 보수 성향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같은 날 CNN이 미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위중한 상태라는 첩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조사 중"이라고 전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 같은 보도를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지방에 체류 중이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현재 측근들과 함께 원산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주요 인사 유고설에 대해 당국 차원으로 공식 반응한 적은 없는 만큼 조금 더 두고 보면 공개활동에서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전한 (CNN 등의)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래된 서류를 갖고 보도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