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윤호중, 전해철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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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내 각 계파 및 후보 간 교통정리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과열 경쟁이 벌어질 경우 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28일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계파간 물밑 조율 움직임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재인계 그룹에서는 김태년(4선)ㆍ윤호중(4선) 의원 간 단일화 얘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계파 인사 중에서도 특히 이해찬 대표와 거리가 가깝다.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우선 김 의원과 윤 의원이 이번 주말 동안 내부정리를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더구나 당 사무총장인 윤 의원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대표의 재가를 받아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 두 의원 간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같은 친문계이면서도 이들 의원과 결이 다른 전해철(3선) 의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히고,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다만 표심이 흩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계적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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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색이 옅은 비주류 그룹에서도 교통정리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정성호(4선) 의원이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석패한 후 재도전을 노리는 노웅래(4선) 의원을 만나 단일화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출마를 검토했던 안규백(4선)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었다. 당내 86그룹인 ‘더좋은미래’에서는 박완주(3선)ㆍ윤관석(3선) 의원이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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