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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윌슨·켈리 없는 LG, 두산 개막 3연전 선발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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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투수 개막 3연전 투입 힘들어

개막전 선발은 차우찬, 나머지 선발은 미정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오는 5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두 팀이 잠실에서 함께 시즌 개막을 맞는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더구나 이날은 어린이날이라서 LG와 두산의 어린이 팬 ‘옐린이’와 ‘두린이’ 중 누가 웃을지도 관심이다.

LG는 개막 첫 3연전에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1)과 케이시 켈리(31)를 투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리하다. 반면, 라울 알칸타라(28), 크리스 플렉센(26) 등 두산 외국인 투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와 계속 훈련을 했고 리그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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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이 지난 22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는 모습./연합뉴스


LG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후 미국 등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3월 말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22일 수원에서 KT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윌슨과 켈리 모두 이제 타자를 세워 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하는 정도”라며 “몸 상태가 아직 약 50%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류 감독은 윌슨과 켈리가 두산과의 개막 3연전에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은 이르면 5월 8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NC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했다.

우선 5월 5일 개막전 선발은 차우찬(33)으로 정했다. 차우찬은 지난 21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도 3개 잡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는 개막전 이후 5월 6~7일 두산전에 나설 선발 투수다. 류 감독은 올 시즌 차우찬 외 선발 투수로 송은범(36)과 임찬규(28), 정찬헌(30) 등을 생각하고 있다. 송은범은 지난 22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3개 잡았지만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SK와의 연습경기에는 임찬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남은 연습 경기와 2군 경기 등을 통해 여러 투수의 몸 상태를 확인한 다음 5월 6~7일 선발 투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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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은범이 지난 22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수원=박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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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두산에 7승25패로 열세를 보였다. LG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두산과의 첫 3연전 성적이 중요하다. 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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