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에 대한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
미래에셋대우는 24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이 케미칼 사업 부문의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배터리 소재 부문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분기 매출 3875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6.7%줄어든 142억원을 남겼다.
이재광 연구원은 내화물 사업의 영업이익은 급증한 반면 라임케미칼 사업의 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라임케미칼 사업 부진에 대해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케미칼 부문 실적 악화 및 배터리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부문의 실적 악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포스코케미칼이 증설을 지속해온 배터리 소재 부문의 실적 증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년말 기준 포스코켐미칼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1만5000t이다. 현재 2만5000t 규모의 광양 2단계 증설까지 완료된 것으로 추정되며, 회사 측은 오는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6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음극재 원료인 천연흑연 생산능력은 오는 2022년까지 9만t으로 늘리고, 인조흑연은 2024년까지 1만6000t의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해 높은 밸류이이션에 거래 중이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증설에 따른 실적 증가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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