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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株머니 주요산업 증시기상도]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전기차·2차전지株 상승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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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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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이 진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마이너스 유가'로 또다시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투자자들 시야가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옮겨진 상황에서 올해보다 내년 코로나19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으로 증시가 이달 들어 상승 가도를 달렸지만 국제유가 상황은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와 유가급락 영향으로 대세 상승보다 박스권 기간 조정을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반도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D램 가격 하락은 거래 침체와 함께 진행형이다. 공급자들은 수요 진작을 위해 가격을 하향 조정했지만 구매처들은 더 낮은 가격을 원하며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DDR4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 디스플레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TV 2분기 수요가 전년 대비 16%가량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업체들의 액화표시장치(LCD) 패널 다운사이징과 중국 LCD 신규 공장 가동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수요 부진 영향으로 패널 가격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 2차전지

유가 하락으로 전기차 구매 매력이 반감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있어 전기차의 중장기적 성장은 여전하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국내 2차전지 기업의 주가 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테슬라 주가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 철강

자동차, 선박, 건설 경기에 코로나19발 혹한이 닥치면서 철강 수요 감소가 현실화됐다. 글로벌 자동차 공장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포스코가 창사 이래 두 번째 감산을 검토할 정도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발표와 중국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 조선

신규 발주 감소에 따른 조선소 수주잔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선박 발주 활동은 올 2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4월 유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점차 회복 기조를 보일 경우 2020년에도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가 계속돼 한국 대형 조선소들이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해외 경쟁 기업들이 도태될 경우 그동안 수주에서 차별화를 보였던 국내 조선소들 시장지배력은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자동차

그동안 셧다운되었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5월부터 전반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구매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급 재개는 산업 전반의 일시적 재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재고 상승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기존에 수요가 부진했던 세단 차종 중심으로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다.

◆ 인터넷게임

인터넷 플랫폼과 게임 업종들은 비대면 중심의 주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커머스 활성화에 따른 거래액 증가로 네이버, 카카오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 제약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원 방문이 줄어들었고 제약사의 영업활동 위축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합병원 영업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영업활동 위축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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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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