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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우리는 몰랐다" 與, 오거돈 제명할 듯…野 "더불어미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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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혹해 하면서 즉각 징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 전 시장을 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당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여성 인권을 위한다는 민주당의 본색이 드러났다며 강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 회견 세 시간 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호중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휴가 중인 이해찬 대표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엄중하게 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 전 시장 회견 1시간 반 전에야 관련 내용을 보고받아 진행 상황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 총선 과정에서 성 의혹 관련 공천 기준을 강화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을 비롯해 일련의 성추문을 거론하며 "더불어미투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성원
"여성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사퇴 만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강민진
"권력과 지위를 활용한 성폭력은 가장 크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다시 성관련 문제가 불거지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내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오 전 시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인데, 안희정 전 지사 때와 같은 제명이 유력합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서주민 기자(jms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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