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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재난지원금 기부안'…민주당, 운영기구·기금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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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대신에 고소득층에겐 다시 기부를 받자는 게 여당의 방안입니다.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여당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기부금을 운영할 기구나 기금 설치까지 논의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당정은 이를(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계기로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경제국난 극복 운동의 성공을 위해 모든 방안을…]

JTBC 취재 결과, 민주당이 실제로 재난지원금을 기부받아 운영할 기구나 기금의 설치 방안을 논의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고소득자가 기부 의사를 밝히면 그 몫의 지원금을 가져와 소상공인 지원 등에 연결해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단 겁니다.

민주당 내에선 이 기구나 기금이 설치되면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임원 등 고소득층이 재난지원금보다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IMF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같은 사회적 운동을 독려해보자는 차원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사회계는 물론 청와대와도 협의 중입니다.

다만 당 관계자는 당이 기구의 운영까지 주도하진 않을 거라며 민간운동으로 진행될 수 있게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3일) 오후 전 국민 지급에 찬성한다며 필요한 법적 보완을 하겠단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당정 합의 후에도 기재부 측에서 뒷말이 나오는 데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공개 경고한 뒤 나온 반응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에서도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기부 의사를 받고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재난지원금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이어가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김소현 기자 , 박세준,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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