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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재개…우려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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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재개…우려도 솔솔

[앵커]

정부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발표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오늘부터 재개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한 지 두 달만인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선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이곳에서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미사 중단 약 두 달 만에 열리는 첫 미사로, 먼저 도착한 200명만 참석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미사를 중단했었는데요.

교구 역사상 처음 중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자 정부는 종교 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강력 권고를 해제했고, 서울대교구는 미사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를 하고, 미사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를 벗기로 했습니다.

또 유사시 방역 당국에 협조하기 위해 참석자의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록했습니다.

대전과 인천, 수원, 의정부교구 등도 미사를 재개하는데요.

제주는 지난 4일, 원조는 지난 20일부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안동교구를 비롯해 아직 미사 재개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교구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교구가 미사를 재개하는 것을 두고 신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대교구 페이스북 계정 등에서는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전염병인데, 미사 재개는 이른 것 같다"는 댓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사 참석을 위해 이곳에 온 신자들은 다소 걱정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미사가 반갑다는 분위기입니다.

명동성당에서는 오늘 저녁 6시부터 두 번째 미사가 열립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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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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