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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김정은 신변이상땐 김여정이 대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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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프랑스 의사단 1월 방북이후 권한대행 준비 가속도"

RFA·가디언도 "김정은 신변 이상시 김여정 집권 가능성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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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이 권한대행으로 준비돼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다른 외신들도 김 위원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2인자로 김 부부장을 꼽았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북한에서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이 긴급시 최고지도자 권한대행을 할 수 있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ㆍ미ㆍ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사망 등을 이유로 통치를 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결정이 내려졌다.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악화해 프랑스 의사단이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부부장의 권한대행 준비 작업도 그 이후에 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김일성 주석의 직계가족을 지칭하는 '백두혈통'으로 북한 내 2인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신뢰도 매우 깊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 외에 다른 외신들도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김 부부장을 손꼽았다. 캐서린 보토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연구분석담당은 2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겨도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집권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북한 정권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높지않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영국 가디언도 김 부부장에 대해 "북한 정권의 심장부에 있는 인물"이라며 "김 위원장의 프로파간다를 이어갈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후계자"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은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함께 유학생활을 보냈으며 공동운명체라는 엄청난 의식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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