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관해 미국은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알지 못한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정치적 승계에 대해 “기본적인 추정은 아마 가족 중 누군가일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하고 그것이 어떻게 돼가는지를 봐야 하므로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
또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보도된 내용을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매우 폐쇄된 사회다. 자유 언론이 없다. 김정은의 건강을 포함해 많은 것들에 대해 정보 제공이 인색하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이 훌륭한 정보기관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세계의 다른 곳들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내 상황 전개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NN은 전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grave danger)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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