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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주목 받는 김여정…英 가디언 "김정은 이을 北정권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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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함께 주목받는 사람이 바로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입니다. 유사시에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유일한 백두혈통이기 때문이죠. 특히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보복을 넓히면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백대우 기자가 김여정의 최근 움직임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가디언지는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 정권의 심장부에 있다"며 김 위원장 뒤를 이를 인물로 꼽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어머니가 같은 "김여정은 스위스 베른에서 학교를 다니던 지난 1989년부터 10년 넘게 김 위원장과 한 집에 살았다"며 "공동운명체 의식이 생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인 이설주 사이에서 2남 1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남의 나이가 열살 정도여서 김여정의 보폭에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고영환
"김정은의 유고 상황이 생기면 이제껏 북한 내부에 알려진 백두혈통은 김정은 김여정 남매이기 때문에 김여정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서른세살로 알려진 김여정은 지난 11일 1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하면서 2인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난달 3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실명으로 대남 비난 담화도 처음으로 발표했고, 지난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한 것도 김여정이었습니다.

다만 유교적 색채가 짙은 북한의 특성을 감안할 때 김여정이 김 위원장을 대체하는 건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백대우 기자(run4fr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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