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발 '김정은 위중설' 일파만파…청와대 "사실무근"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설이 오늘(21일) 온종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 CNN 방송의 보도에서 비롯된 것인데 정부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CNN 방송이 미국의 한 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상태라는 정보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김일성 생일인 15일 김 위원장이 등장하지 않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며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데일리NK 기사를 전했습니다.

CNN은 그러나 또 다른 관리의 발언을 통해서는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우려가 신빙성은 있지만 얼마나 심각한지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후 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는 아닌 걸로 보인다는 중국 공산당 관리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위중설은 사실무근으로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신변에 특이 동향은 없다"면서 CNN 보도에 대해서도 "미국 당국이 해당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 최대 명절로 김일성 생일인 15일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지 않았습니다.

김일성 생일 때 김 위원장이 불참한 건 집권 이후 처음이어서 건강 이상설 등 추측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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