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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윤상현 외통위원장 “김정은 심혈관 수술 한 것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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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1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른손을 들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건강 이상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별도의 자체 소식통을 통해 알아본 것을 토대로 한 사견임을 전제로, “일단 심혈관 질환 관련 수술을 한 건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혈관 수술을 했다는 소식통의 신빙성과 북한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같이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태양절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평양시가 완전히 봉쇄돼 있는 등, 여러 상황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이상설을 제기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정부 발표처럼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한차례 심혈솬 수술을 받은 데 이어 또 받았다는 것이고, 동생 김여정이 조직지도부1부부장으로 급격한 위상 상승 등을 보면 북한 내부 이상 징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북한 정통한 소식통들이 김 위원장이 발목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 코로나19로 격리 중이라는 이야기, 심혈관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 등을 하는데, 심혈관 수술을 말한 사람이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며 “정부 소스(출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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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관련 남북 방역협력체계 구축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정부와 청와대 발표에 대해 “일단 장관, 정부 당국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전해왔고, 청와대는 아직 확인한 내용이 없다는 주장인데, 정부와 청와대가 결이 다른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확실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처음 보도한 미국 CNN의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CNN에 알아보니, CNN도 아직 확실한 증거를 갖고 신빙성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고, 모든 외신도 (보도를) 안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내일 외교부, 통일부 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 외통위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진·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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