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vs "하위 70%" 여야, 재난지원금 이견 팽팽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향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협의에 나서 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빚을 내면서까지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건 맞지 않다며 정부안대로 처리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오전 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어제 불발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오늘은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1인당 재난지원금 50만 원 지급을 공약한 걸 언급하며 통합당을 압박한 겁니다.

이에 통합당은 황 전 대표의 공약은 100조 원 예산이 확보되면 전 국민 50만 원 지급을 하자는 것이었고, 빚을 내면서 전 국민에게 돈을 주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산 항목을 조정해 7조 6천억 원을 마련하고 지자체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예산을 합쳐 소득 하위 70%의 가구에 필요한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정부안에 대해 충분히 수긍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문제 제기가 없으면 신속하게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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