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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총선 뒷수습에 추경 지지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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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합당 지도부 문제 정리해야 한다고 연락"

뉴시스

[제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 간격을 넓게 두고 배치된 의자에 앉아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4.03.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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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윤해리 최서진 기자 = 20일 의사일정과 추가경정(추경)예산안 협의를 위해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끝내 무산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쪽(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에서 전화가 왔는데 지도부 문제를 정리하는데 집중해야 해서 오늘은 시간이 안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음 회동의 구체적인 일자와 시간은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측 역시 기자들과 만나 "(회동)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원내대표와 심 권한대행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직후 회동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규모와 대상,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동이 무산되면서 이와 관련된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처리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

회동이 열린다고 해도 추경 처리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2차 추경 규모를 당초보다 3조~4조원 증액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당은 정부안대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합의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 방향 및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등에 대해 논의하려 했으나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의 문제에 집중하느라 논의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김한표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왜 취소한 것이냐는 질문에 "(추경에 대해) 세부적인 방침이 나와야 한다.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bright@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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