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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中 금리 인하에↑·日 경기 우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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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 인하 소식에 소폭 올랐고 일본은 코로나19(COVID-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경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또다시 최저치로 내려 앉은 국제유가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5% 내린 1만9669.12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정책이 나오는 등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지난주 대폭 상승했다"면서도 "일본은 아직 긴급사태 선언 발동의 효과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증시가 떨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이날 부진한 수출 지표를 발표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3월 일본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한 6조3579억엔(약 71조8500억원), 수입액은 5.0% 감소한 6조3529억엔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이같은 수출 감소폭은 2016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폭이었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일본의 수출 감소폭은 1.0%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세계 경제 활동 침체로 미국과 독일 등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이날 중국 증시는 오름세로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9% 오른 2852.55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4.05%에서 3.85%로 0.20%포인트 인하했다. 5년 만기 LPR은 4.75%에서 4.65%로 내렸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2월에도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1년물은 0.1%포인트, 5년물은 0.05%포인트씩 내렸었다.

외환중개업체 오란다의 제프티 핼리 아시아태평양 시장 선임 연구원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비췄을 때 지난 주말은 비교적 조용했다"며 "새로운 소식의 공백, 지난 주 (미국 증시에서의) 강한 상승세 이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21년 만에 처음으로 15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 중 한 때 21% 하락, 배럴당 14.47달러까지 내려갔다. 1999년 3월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였다.

일본과 중국 증시 외 이날 홍콩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오후 4시49분(한국시간) 기준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18% 내린 2만4334.68을 기록중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0.84% 내린 1898.36에 장을 마쳤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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