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2차 추경 조속히 처리"…여야 오후 회동 예정

<앵커>

정세균 총리가 오늘(20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포함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2차 추경을 하루빨리 통과 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가 확산 되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제도로는 한계가 있다"며 "사회안전망을 보다 두텁게 보강하기 위해 7조 6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소득과 생계를 보장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이어 지원 대상 간 형평성과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했다며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것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 4인 가구당 1백만 원씩, 모두 9조 7천억 원을 지자체와 나눠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씩, 13조 원을 지원하자고 주장합니다.

정부안과의 차액은 국채 발행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어젯밤 지급 범위를 놓고 회의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회 차원의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회동해 구체적 사항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단 시간 안에 여야가 추경안 처리에 합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총선 전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던 통합당이 적자 국채 발행에 반대하고 있어 여야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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