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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여당' 된 민주당,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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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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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국회의장, 당 지도부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슈퍼여당'을 달성한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가진데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평가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당내 물밑작업이 치열한 상태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병석 의원(6선ㆍ대전서구갑)과 김진표 의원이(5선ㆍ경기 수원시무) 21대 국회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각 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거쳐 과반 득표를 얻어 당선되는 만큼 그간 원내 1당에서 배출돼 왔다.


우선 박 의원은 지난 선거운동 기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확 바꾸겠습니다. 국회의장 유력후보'라는 글을 올리며, 차기 국회의장 도전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당내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후보측은 최다선이라는 점과 영호남 지역구도가 강화된 가운데 충청권 의원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국회의장 후보로 당내 경선에 출마했지만 문희상ㆍ정세균 국회의장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 의원은 여야가 함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회의를 이끌었던 만큼 진보ㆍ보수를 아우른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야당의 목소리를 반영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장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점도 강점이라는 평가다. 김 의원 측은 아직까지는 국회의장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당장 다음달 7일로 다가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도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 원내대표는 통상 3,4선이 맡아왔는데 현재까지 김태년ㆍ전해철ㆍ윤호중ㆍ노웅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2년간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당내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친문 3철(양정철ㆍ이호철ㆍ전해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예결위 간사를 거쳤으며, 당ㆍ청간 소통 역할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하며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데 중량감을 보이고 있다. '비문(비문재인)'이지만 의원 간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노 의원은 지난 20대에 이어 이번에도 4번째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재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 대부분 '계파'가 뚜렸해 움직일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초선 의원들은 아직 당내 계파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후보들의 공략대상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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