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편지 받았다"...북미 교착 돌파구 주목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판문점 회동 언급

"대북제재 늘었다"…대북 양보 비판론 일축

한미 정상 통화…"대북 관여 당연, 계속할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통화에서 북한 문제도 논의한 뒤 나온 언급인데, 코로나19 보건 협력을 계기로 남북미가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고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 당신도 아다시피 오래된 일입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6월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대북제재는 늘었다며 미국이 북한에 너무 많이 포기했다는 비판론은 일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시점이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2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언급한 친서에 대한 답신 성격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여정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구상과 코로나19 방역 협조 의향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2일) : (북한 김정은에게 코로나 협력을 위한 편지를 보냈습니까?) 그렇습니다. 많은 나라에….]

도움이 필요한 나라가 있다면 도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적극적인 대북 관여는 당연하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협상 이후 교착 상태에 놓여있는 북미 협상이 코로나19 보건 협력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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