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아이폰SE에 LG 벨벳까지…5월 보급형 스마트폰 대격돌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애플이 지난 16일 공개한 아이폰SE(사진 왼쪽)와 LG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동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 애플코리아, LG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월은 실속형 스마트폰의 시즌이 될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 대부분이 100만원 미만 가격대 제품을 내놓으며 중저가폰 시장에서 한 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최신 칩셋에 OIS까지, 5월 첫째 주부터 판매



포문은 지난 16일(한국시각 기준) 애플이 열었다. 애플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의 2세대 모델을 4년 만에 공개하며 엔트리 가격(가장 낮은 가격)을 55만원으로 잡았다. 2세대 아이폰SE는 아이폰8에 썼던 4.7인치 액정(LCD)을 재활용했지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애플의 최상위 모델 '아이폰11프로'와 같은 'A13 바이오닉'을 탑재한 제품이다. 외형은 아이폰8이지만, 두뇌는 아이폰11프로와 같다. 통상적으로 애플의 A칩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비 10%, 삼성 엑시노스와 비교해선 약 20~25%가량 연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메라에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이 들어간 점도 실속형 모델로서 장점을 더한다. 카메라 화소 수는 아이폰8(1200만 화소)과 같지만, 최신 칩셋이 탑재된 만큼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다. A13에 포함된 애플의 뉴럴엔진(NPU)이 최적화된 사진을 골라내고, 더 빠르게 카메라 초점(오토포커스)을 잡아준다. 아이폰SE의 가격은 64GB 제품이 55만원, 128GB와 256GB 모델은 각각 62만원, 76만원으로 정해졌다. 국내 출시는 다음 달 6일이 유력하다.

중앙일보

갤럭시A51. [사진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SE에 대응할만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공개된 갤럭시A51과 A71이다. 원래 샤오미나 오포·비보 등 중국의 저가폰을 겨냥했지만, 이번엔 애플과 맞서게 됐다. 해외 출시가격으로 따지면 A51과 아이폰SE의 출고가는 400달러(약 49만원)로 같다.

갤럭시A51과 A71 모두 엑시노스 AP를 쓰고, 디스플레이 크기나 충전 속도 등 세부적인 부분만 약간 차이가 있다. 각각 4800만, 64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두 모델 모두 OIS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옥에 티다. 사진을 찍을 때 손이 흔들릴 경우, 스마트폰이 이를 보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A51은 50만원 대, A71은 70만원 대로 출고가격이 정해질 전망이다.



LG, 최신폰 벨벳 디자인 동영상 공개



LG전자는 19일 소셜미디어 '유튜브'를 통해 최신작 'LG 벨벳'의 디자인 영상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스마트폰 뒷면에 떨어진 물방울은 곧 세로로 배열된 3개의 카메라 렌즈 형태로 변하며 디자인 특징을 최대로 살려낸다. LG 벨벳의 메인 카메라에 들어간 이미지 센서는 4800만 화소, OIS 기능도 들어가 있다.

중앙일보

LG전자가 유튜브에 공개한 제품 디자인 이미지. 빨간 원 안쪽을 보면 USB 포트와 이어폰 단자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사진 LG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름 3.5㎜의 유선 이어폰 단자를 유지한 것도 벨벳만의 특징이다.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 LG전자는 "고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출고가격은 80만원 대. 판매 초기 보조금을 고려하면 아이폰SE와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될 전망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