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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총선 뒤 첫 주말…여야, '새 지도부' 당내 정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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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끝나고 맞은 첫 주말, 여야가 어떻게 새 지도부를 꾸릴지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180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 여당은 여당대로, 지도부가 전멸한 야당은 야당대로 고심이 깊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새 원내 사령탑을 뽑을 예정입니다.

시민당까지 포함하면 소속 의원만 180명인 데다가, 공수처를 비롯해 야당 반발이 예상되는 어려운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중진 친문 의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어 8월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도 열립니다.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거론되는데, 문제는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민주당 규정입니다.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선거 1년 전에 당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7개월짜리 당 대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낙연 위원장이 이 같은 공세를 감안하고 출마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가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전멸한 통합당은 비대위 체제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통합당이 비대위를 꾸리는 건 지방 선거 패배로 만들어진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 후 불과 1년여 만입니다.

황교안 대표 사퇴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의원은 이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 이번엔 비대위원장직을 언급한 상태입니다.

김 위원장도 일단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다만, 당 안팎에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단 말과 함께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부터 총 사퇴부터 하란 얘기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안지현 기자 , 장후원,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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