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8돐에 즈음해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들이 진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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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지난 2012년부터 김일성 전 주석 생일에 빠짐 없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16일(김정일 전 위원장 생일, 광명성절)에도 당중앙위 정치국원 일부를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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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북한은 통상 대규모 열병식 등 대형행사를 개최하며 태양절을 기념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대형행사를 열지 않았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불참도 코로나19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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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북한 관영매체를 분석해온 미국 노스코리아테크의 마틴 윌리엄스 대표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집단 행사가 취소되더라도 김정은 위원장의 소식이 전무한 데 큰 의문이 생긴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 동상에 헌화했거나 만수대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도 불참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는 코로나 상황이더라도 할 수 있었던 것들"이라며 "건강 이상과 같이 일신상의 이유가 없는 이상 태양절과 같은 중요한 날에 아무런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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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북한의 근로자들과 인민군 장병들, 청소년들은 태양절 당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해 참배했다.
또 금수산태양궁전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에 당과 정부, 군, 사회단체, 평양시내 각급 기관, 공장, 기업소 등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가 진정됐다.
뿐만 아니라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무력성, 만수대창작사 등 평양 시내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에도 기관, 기업소, 조선인민군, 조선인민내무군 부대 등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가 진정됐다.
아울러 각지 근로자들과 인민군장병들, 청소년들은 각자 자기 고장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조국의 융성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해 영원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영생축원의 대하가 뜨겁게 굽이쳤다"고 전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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