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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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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민주, 16년만에 `단독과반` 가시권…전국단위 선거 4연승 초유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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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 대신 '안정'을 택했다.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단독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계열의 원내 과반 확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20대 총선 이후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까지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달성하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득표 결과와 정의당, 열린민주당, 민생당 등 군소정당 의석을 모두 합칠 경우 범여권이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180석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58.2%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24분 현재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54곳, 통합당 후보가 94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11.62%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한국당 34.58%, 더불어시민당 33.63%, 정의당 8.68%, 열린민주당 5.02%, 민생당 3.20%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열린민주당 3석, 민생당 2석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표 기준으로 단순 합산하면 민주당과 시민당이 171석, 통합당과 한국당은 113석에 달하고, 민주·시민당에 정의당과 민생당, 열린민주당까지 합하면 181석에 달해 전체 의석의 5분의3인 180석을 넘어선다.

민주당의 이같은 압승은 정부의 코로나 위기 대응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부터 3월 중순까지는 초기 대응 실패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혹산하는 동안 국내에서 진정세로 돌아서고정부의 대응책이 외신에서도 긍정적으로 보도되면서 판세는 다시 여당 쪽으로 기울어졌다.

반면 통합당은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강남과 서초 등 일부 수도권 지역과 대구·경북(TK) 등 영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패배해 참패가 불가피해 보인다.

보수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 '물갈이'를 감행하고 김종인 선대위원장까지 영입한 통합당으로서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이어서 당장 지도부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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