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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외신들, 코로나19 팬데믹 속 총선 치른 한국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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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다수의 국가가 선거를 연기한 가운데 15일 예정대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를 한국 상황을 주요 외신들이 집중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2004년 이후에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AP는 "지난 금·토요일에 실시된 조기 투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참여가 이뤄졌고, 사회적 접촉 최소화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투표소 안팎의 철저한 방역 대책에 주목했다. 스카이 뉴스는 '한국,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총선 개최' 제하의 기사에서 대규모 검사와 추적, 격리 조치로 선거가 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한편 손을 소독하는 등의 조치가 투표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도 홈페이지에 한국의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했다. 투표장 앞에서 1m씩 떨어진 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유권자들은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한 이후에야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과거와 달라진 선거 유세 분위기도 전해졌다. 선거 기간에 요란하고 소란스러운 풍경이 펼쳐지지만, 올해는 대규모 집회 대신 마스크를 쓴 채 먼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주먹이나 팔꿈치 인사로 악수를 대신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프랑스는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결국 2차 투표를 미뤘다. 폴란드도 5월 10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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