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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Pick] 황교안 "가림막 없는 기표대? 부정선거 우려"…알고 보니 6년 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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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가림막이 없는 개방형 기표대를 보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15일)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나선 황 후보는 기표대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점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에 투표소 측은 가림막을 내리고 기표소를 벽 쪽으로 비스듬하게 재배치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황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관리 직원이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라고 요구했다"며 "위치에 따라서는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자신이 이의 제기를 했을 때 투표소 직원들이 "선거관리위원회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답했다며 "제가 계속 선관위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의 의혹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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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가 문제 삼은 '개방형 기표대'는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전면 도입됐습니다. 투표장의 분위기를 밝고 쾌적하게 개선하고, 선거인이 가림막을 들어올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인증샷'을 남기는 불법 행위를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2014년 초 선관위는 개방형 기표대 설치를 두고 각 정당의 의견을 취합했고, 새누리당과 정의당은 '찬성', 민주당은 "비밀투표 침해의 우려가 있는 만큼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개방형 기표대를 기존 방식과는 달리 측면 방향으로 설치하고 유권자가 원할 경우 설치해줄 수 있는 예비 가림막을 비치하도록 했습니다.

황 후보는 이후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따로 법적 조치를 취하거나 선관위에 항의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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