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중앙침례교회, 주변 상가 80여곳 방역 봉사 활동
대구·경북지역 50개 교회 목회자 생계비 지원
빛과소금의교회, 영세 자영업자 긴급재난지원금 편성
교회성장연구소, 미자립교회 온라인 예배 지원
[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많습니다.
또 교회 건물 임대료가 부담스럽거나
온라인 예배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들도 적지 않은데요.
이같은 소상공인과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해
크고 작은 교회들이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강남중앙침례교회 교인들이 주변 상가 방역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최내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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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강남중앙침례교회.
이 교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달 가까이 교회 주변의 상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방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회 주변의 식당 등 80여곳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교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물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일반인 가게들도
소독 방역을 해 주고 있습니다.
매주 비용을 들여 정기적으로 소독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정광훈 사장 / 00 식당 (강남구 논현동) ]
“가장 어려울 때 우리 교회에서 방역도 철저히 해 주시고
작은 현수막도 갖다 주시고 해서 손님들이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
또 소독을 끝낸 후에는
이 가게를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는 의미로,
청정 마크를 부착해 주고 있습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는 또 코로나19가 정점에 있던 지난 달
대구·경북지역 50개 미자립교회에 목회자 생계비를 지원했고,
1004 운동을 통해 교단 산하 미자립교회 104개 교회를 후원했습니다.
[ 최병락 목사 /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 ]
“이 주변을 잘 섬겨야 복음이 막히지 않겠다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되어서 뭘할까 하다가 주변에 있는 상가들을 방역을 해 주고 지금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하자 해서 계속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빛과소금의교회(구리시 갈매동) 교인들이 주변 상가 건물을 방역하는 모습. (사진-빛과소금의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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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작은 교회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구리시 갈매동의 빛과소금의교회.
이 교회는 출석 교인 200여명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천만원을 편성했습니다.
교회 측은 이 예산으로
자영업을 하는 교인 가정에 긴급생계비를,
또 교회 주변 위기가정에는 생필품 쿠폰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 주변의
상가를 돌며 방역활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 정창영 목사 / 빛과소금의교회 담임 ]
“우리 교회가 지역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표현이라고
할까요? 교회 모여서 20명 정도씩 순번을 정해서 지역사회 방역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교회성장연구소가 미자립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하는 모습. (사진-이정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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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술적인 문제와 비용 때문에
온라인 예배를 구현하지 못하는 미자립교회도 많습니다.
이같은 교회들을 돕기 위해 교회성장연구소가
국내 250개 교회를 선정해 기술 지원에 나섰습니다.
방송시설이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웹캠을 활용해 온라인 예배가 가능하도록
교회 현실에 맞춰 4단계로 나눠
기술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겁니다.
지원이 필요한 교회는
연구소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 김석우 목사 / 포천순복음교회 담임 ]
"기술은 지원받았지만 장비하고 이런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들을
다시 제공을 받아서 다음 주에는 더 좋은 양질의 기술로
송출이 되어서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눠지기 위해
지역 사회 교회들이 펼치는 나눔의 봉사와 헌신의 노력이
더욱 값지게 다가옵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정선택/최내호]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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