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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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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선 전날 고강도 도발…순항미사일 수발 40분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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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 국회의원 총선거일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최근 북한이 실시해온 신형 전술무기 시험과 실전 배치 준비의 연장선으로 보이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남측에 대한 압박 의도도 엿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오전 7시 이후 40여 분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 공군기 활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북한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 제원 등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에 다시 이날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발사다.

이번 발사는 한국의 21대 총선 하루 전이자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은 2016년 4월 20대 총선과 태양절을 앞두고도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순항미사일 발사와 함께 Su-25로 추정되는 전투기에서 공대지 로켓까지 쏜 것으로 드러나 지상과 공중 전력의 합동타격훈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만원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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