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화상으로 열린 이번 특별 정상회의 개최는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결정했다.
애초 지난 8∼9일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36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6월 말로 연기됐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은 정상회의 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협력' 아세안 화상 특별 정상회의 |
선언문의 구체적인 내용이 즉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회의에서 베트남이 제안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아세안 협력기금 조성 ▲의약품 저장고 설립 ▲ 전염병에 대응하는 공동 대응 프로세스 구축 및 화상 국방 훈련 등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밝혔다.
또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19 통제와 특히 국경을 통한 확산 예방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아세안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어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상이 참석하는 아세안+3 화상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 후에도 코로나19 대응과 사회·경제적 악영향 최소화를 위한 국가 간 공조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아세안은 베트남 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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