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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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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경기 광주을…`광주사람` 초선 임종성 vs `3선 경제통` 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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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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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경기 광주을에서는 '광주 사람' 초선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선의 '경제통' 이종구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다. 임 후보는 경기 광주에서 재선의 도의원을 거쳤고, 지역구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이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은 중진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광주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임 후보가 민주당 소속으로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오포읍을 중심으로 젊은 인구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광주을은 오포읍, 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 등 4개 행정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성남 분당과 연접한 오포읍이 상대적으로 도시화됐고, 나머지 지역은 농촌 지역이 많다.

임종성 후보는 지역민과의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광주가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부모님이 살아왔던 곳이고, 제가 살고 있고, 제 자식들이 살아가야 할 곳이기 때문에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국회의원이 되자 마자 '찾아가는 의원실'을 했다. 주민들이 의견을 개진했고 그 분들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이종구 미래통합당 경기 광주을 후보


이종구 후보는 '4선의 힘으로 광주를 확 바꾸겠다'며 인물론을 내세웠다. 그는 공보물에 "광주가 독립 선거구가 된 이래 아무도 3선을 못해봤다"면서 "이제 우리 광주의 이름으로 당 지도부에 들어가고, 정치의 중심에 설 찬스가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고를 의식하는 유권자를 고려해 자신이 '광주 이씨 손'이라는 점을 공보물에 넣었다.

이 지역은 교통환경 개선 욕구가 매우 높은 편이다. 두 후보도 각자 교통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거나 성과로 들었다. 임 후보는 "GTX 성남역이 생기는데 분당에서 오포 도시철도 구축하겠다는데 제1호 공약"이라면서 "이를 지난해 예결소위하면서 (2020년도 예산안) 부대의견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태재고개와 관련해 57번 국도 확장 사업이 제5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현재 예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성과로 들었다.

이 후보도 지하철 8호선 오포 연장, 43번 국도 우회도로 신설, 57번 국도 개선 및 우회도로 설치, 초월물류단지 중부IC설치 등을 교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구 증가에 따라 교육시설 부족 문제가 불거진 상황을 고려해 초·중학교 신설도 제시했다. 청년창업벤처허브 설립, ICT 혁신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도 내놨다. 임 후보의 공약 성과에 대해서는 "이 사람 4년 전 공약이 거의 꽝이다"라면서 "이룬 공약 중에는 시의원 수준 공약도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광주 시민들이 가려운 곳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과연 내려와서 어떻게 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로 임 후보는 교육시설의 주출입문부터 가장 인접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류장까지를 어린이 통학로로 지정하고, 보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는 '어린이 통학로 확보 법' 통과를 꼽았다. 이는 임 후보가 20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제출한 법안이다. 이 후보는 "큰 정치를 해보고 싶다"면서 "원내대표도 (도전할) 생각이 있다. (여야가) 소통하고 배려하고 푸는 온건노선으로 국회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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