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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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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일 구름끼고 포근, 봄날씨 투표율 높일까…코로나가 더 변수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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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투표율 변수가 커진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 전국에 구름이 끼고 포근하겠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면서 여야 정치권이 표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날씨가 총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이 있지만 올해 총선의 경우 날씨보다는 코로나19가 투표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12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총선 당일인 15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수 확률은 20~30% 내외의 날씨를 보일 예정이다. 이날 기온 분포는 전국이 아침 최저기온 0도에서 11도, 낮 최고기온 16도에서 24도를 보이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겠으나 대체로 포근할 전망이다. 날씨가 좋으면 투표율이 상승하고 날씨가 궂으면 유권자들이 외출을 꺼려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지만, 선거 당일 쾌청한 날씨를 보이면 오히려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반대 속설도 있다. 여가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 투표소 대신에 야외활동 등에 나서면서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 투표율에 따라서도 각 정당의 희비가 엇갈린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이 300석 중 123석을 차지해 1당으로 올라선 20대 총선 당시 세대별 투표율을 보면 20대 투표율은 19대 총선 대비 7.2%포인트 오른 49.4%를 기록했다. 30대 투표율 또한 같은 기간 6.2%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다. 반면 50대 이상의 투표율은 2%포인트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올해 총선은 코로나19 변수가 날씨 변수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어떤 연령층의 투표율이 올라가고 내려갈지에 대해서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바이러스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는 고연령층이 투표소 방문을 꺼릴 수도 있고, 30·40대의 경우 어린 자녀 때문에 투표소 방문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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