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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집콕'에 TV·휴대폰 사용 급증...'눈 건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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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TV나 컴퓨터, 스마트 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보다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안구 건조증을 유발하는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는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사회적 거리' 등 생활 방역이 본격화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급증한 것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시간에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까?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설문 조사 결과, TV 보기가 70%를 웃돌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유튜브와 독서, 인터넷 쇼핑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독서를 제외하면 모두 TV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눈의 깜박임 횟수는 급감합니다.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 깜박이던 것이 스마트폰을 보면 5회 정도로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물 막을 형성해 안구를 보호하는데 그 기능이 줄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 심해지는 건조한 날씨도 눈 건강을 위협합니다.

[전익현 /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건조한 시기에 있으면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나 휴대전화, 컴퓨터를 많이 보게 되면 눈을 깜박이지 않고 집중해 보기 때문에 눈 피로와 안구 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고,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눈을 보호하려면 우선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보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장시간 화면을 보게 되면 인공 눈물을 넣거나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려 온찜질을 해 주면 기름샘 분비가 원활해져 안구를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온라인 개강으로 장시간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어린이들은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끼거나 필터를 사용하면 시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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