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갈 마스크 수백만 개를 실은 비행기를 미국에서 누군가 더 비싼 값을 불러 가로챈 일이 있었다는데, 프랑스의 한 정치인은 이 익명의 미국 구매자가 미국 정부 관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상대국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합니다.
마스크 공급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쓰리엠 사이에 적지 않은 갈등이 감지돼 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며 마스크가 절박해진 미국의 상황도 의심을 사게 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쓸 마스크도 부족하고 시민은 구경조차 못한다는데요.
[A 씨/애틀랜다 풀턴 15년 거주 : 길 가다가 열의 반 정도(만 마스크를 써요) 못 쓰는 게 (이유가) 마스크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입이랑 코를 가릴 수 있는 천을 이용해서 마스크를 만들어 쓰고 다녀요. 왜 3M(마스크)을 빼돌렸는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해요.]
3M 측은 독일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마스크 부족으로 전 세계가 쟁탈전까지 벌이는 상황에서 가로채기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