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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중국 "기준금리, 시장금리와 점진적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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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정이 4년 넘게 동결 중인 기준금리를 시장금리와 점진적으로 연동시켜나가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해 좀처럼 손대지 않던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종합 시장 개혁 계획 문건에서 "점진적으로 수신·대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를 일원화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어 "국채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시장의 수요·공급 관계가 국채 수익률 곡선에 더 제대로 반영되게 함으로써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격 결정 과정에서 기준 역할을 더 잘 수행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못지않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가장 강력한 통화 정책 도구인 기준금리 인하 카드도 만지작거리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4년 이상 1년 만기 수신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1.50%, 4.35%로 유지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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