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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퀵터뷰]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어땠나?..."순조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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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염은경 / 고3·중3 학부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온라인 개학 대상이죠. 고등학교 3학년 또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염은정 학부모님 연결해서 첫 수업 어땠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염은정]
안녕하세요? 참교육학부모회 김포지회장 염은정입니다.

[앵커]
고3 딸 또 중3 아들, 이렇게 자녀가 두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동시에 온라인 개학을 한 건데 첫 수업 옆에서 지켜보니까 어떠시던가요?

[염은정]
그냥 일단은 정신이 없었어요. 방에 들어가서 각각의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아이들이 시작을 했는데요. 그동안 방학 동안에 좀 늘어져 있었던 아이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시작을 해 봤던 거고 안 해봤던 걸 했기 때문에 모두 다 쉽지 않았던 하루를 오전에 정신 없는 오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자녀 두 분이 있으셨으니까 얼마나 정신이 없으셨을까 싶기는 한데요. 두 분이 동시에 수업을 들으려면 컴퓨터가 두 대는 있어야 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수업을 들었습니까?

[염은정]
일단 온라인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기기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도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같은 시간대에 모든 학생들이 어쨌든 컴퓨터든 스마트폰이든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가 한 대씩은 꼭 필요한 것이잖아요. 그런데 다행히 저희 집의 경우에는 아이가 둘이고 기기가 두 개가 구비가 되어 있어서 드릴 수 있었지만 사실 다자녀나 그리고 온라인 수업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학생들이 좀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온라인 환경 실태조사 같은 것을 문자를 통해서 여러 번 받았었어요, 저희도. 그래서 신청을 받아서 무선통신이 원활하지 않거나 스마트 기기가 없는 데는 지원을 할 계획이고 거의 다 구비가 되었다고 들었지만 사실 신청을 할 수도 없는, 하지도 못하는 그런 가정의 학생들도 있을 텐데요. 그런 학생들이 있는지 없는지 학교에서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앵커]
오늘 첫 수업에 대해서 자녀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염은정]
너무 기나긴 방학을 보내서. 일단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서 학교를 가지 않고. 처음으로 사실 애들이 학교를 가고 싶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학교를 안 가봐서 이제는 학교를 가고 싶을 정도예요,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 그런 기대감이 있었는데 온라인 수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처음에 애들 반응은 이게 가능할까. 그리고 어차피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은 대면이 아니기 때문에 틀어놓고 분명히 우리들은 다른 짓을 할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예측들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오늘 첫날이기도 하고 너무 오래 논 터라서 긴장감을 가지고 오늘은 수업을 들었는데요. 문제는 이게 길어지면 어찌 될지는 아이들 말대로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이들이 집에서 학교 수업을 듣는 건 처음 보신 거잖아요. 학부모님으로서는 보시기에 어땠습니까?

[염은정]
일단 좀 신기했고요.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교육 현장 속에서는 4차 산업혁명 교육이다, 뭐다 이렇게 얘기는 들었으나 실제로 현장 안에서의 어떤 그런 구비가 되어 있는 건 굉장히 미비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었고요. 그나마 저는 집에서 애들의 온라인 학습을 지켜보면서 격려해 주고 응원을 해 줄 수 있는 학부모 중의 하나잖아요. 그런 학부모들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또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들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한편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초등학교는 모의수업을 진행을 한 학교들이 꽤 있어요. 그런데 모의수업을 한 학교 중에서 일단 초등학생들은 컴퓨터 앞에 앉혀놓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다. 이게 전쟁이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고요. 또 수업 이후에 내주시는 과제가 굉장히 과도해서 학부모들이 대신해 줘야 되는 것들도 많다라는 이야기도 참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저희 아이들이 어떤 과제를 하는지 보니까 오히려 중학교, 고등학교는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이 주어지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어렵겠다라는 생각을 한편 하면서 사실 컴퓨터 앞에서 수업을 5, 6교시까지 계속 한다는 것이 정말 어른도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런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돌봄 대책, 이런 것도 좀 더 촘촘해져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1교시부터 보통 4교시 하는 데도 있고요. 단축수업을 많이 했던데 자녀분도 그랬습니까?

[염은정]
우리 중3짜리가 있는 중학교는 3교시만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고등학생들은 저희 고3이다 보니까 7교시를 모두 진행을 했어요. 그런데 50분 수업까지는 아니고요. 보통 한 영상당 20분 정도 내외로 선생님들이 올려주셔서 그걸 보고 과제 처리, 서머리 정도 해서 과제 처리를 하는 것 한 10분 정도 해서 한 과목당 30~40분, 20~30분 정도 소요되는 정도로 7교시를 진행했습니다.

[앵커]
지금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이신데 전국에 계신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다 같은 심정이실 것 같아요. 교육당국에 꼭 바라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염은정]
사실 지금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하고 어느 것 하나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계속해서 개학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고 또 연기도 당연했고, 당연한 결정이었고 바른 결정이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연기가 되었을 때 어떻게 이후에 교육의 계획이 진행이 될지에 대한 것들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굉장히 많이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 초기 같은 경우에는 예측하기가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2차, 3차 연기됐을 당시는 저는 어느 정도 계획을 가지고 하나의 계획이 어렵다면 1플랜, 2플랜. 이렇게 여러 가지 플랜 A, B를 가지고서라도 계획이 진행이 됐었고 그리고 학교의 어떤 방역 대책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안내가 불안한 만큼 더 많이 알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안내가 좀 더 잘 이루어져야 된다. 그리고 계획도 여러 가지 방면으로 예측해서 진행이 돼서 그런 안내가 바로 이루어져서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우리나라가 잘 극복하고 있잖아요, 이 코로나 사태를. 그래서 우리가 고3이기 때문에, 또는 우리가 지금 입시생이기 때문에 그런 학부모이기 때문에 이 코로나 사태를 무조건 불이익으로 볼 것이 아니냐 잘 극복하고 있고 안심하고 우리가 기다리고 있으면 계획대로 할 수 있구나라는 안심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조성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두 자녀를 둔, 그리고 자녀들의 온라인 수업, 첫 수업이었는데요. 강의를 평가해 주셨습니다. 염은정 학부모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염은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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