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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코로나19' 완치 판정… 정부·지자체 '병원비'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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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확진자 격리해제까지 평균 24.8일

세계일보

9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이자 이른바 ‘슈퍼 전파자’로 분류됐던 신천지 교인 31번(61·여) 확진자가 52일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확진자는 경증임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병원비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31번 확진자 처럼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가 양성 판정 후 격리 해제되기까지 평균 24.8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 코로나19 지역 첫 환자 발생 후 이달 6일까지 완치 퇴원·퇴소한 4981명의 격리해제 소요 기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20~29일이 47%로 가장 많았고 20일 미만 27%, 30~39일 23%, 40일 이상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원·퇴소 인원 중 73%가 양성 판정 후 격리해제까지 20일 이상 걸린 셈이다.

연령대별 평균 격리해제 소요 기간은 30세 미만이 24.7일, 30∼69세 24.8일, 70세 이상 25.6일로 조사됐다. 연령대에 따른 격리해제 소요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리 형태별 평균 격리해제 소요기간은 병원이 25.3일, 생활치료시설 24.4일, 자가격리 22.7일로 나타나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들이 격리해제 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통계조사 결과 코로나19 감염 환자 발생 시 한정된 의료자원이 오랫동안 소모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치자의 재확진 사례도 잇따라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7~8일 지역 내 완치자 4752명에 대해 사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전화 모니터링을 한 결과 316명(6.6%)이 발열, 기침 등 관련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호흡기 증상이 148명으로 가장 많고 발열 6명, 권태감·두통·설사 등 기타 증상 91명, 2가지 이상 복합 증상 71명 등이다.

대구시는 유증상자에 대해선 관할 보건소에서 개별상담 뒤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치료비는 전액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지만, 시는 31번 환자 등 일부 환자들이 한 달 넘게 장기 입원하면서 구상권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신천지 교회 쪽에 구상권을 행사할지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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