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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퍼 미 국방장관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장기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북한을 또다시 '불량 국가'로 부르면서 북한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핵 억지'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한 불법적 추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북한이 점점 더 정교한 핵·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고, 이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과 이란 같은 '불량 정권들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달 열린 독일 뮌헨안보회의와 지난해 12월 미국 외교협회 강연에서 북한과 이란을 '불량 국가'라고 불렀습니다.
영국의 일간지인 더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보고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포용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과 핵무기 추구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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