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이 독일과 덴마크의 국경지역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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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럽 30개국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한달 간 국경 폐쇄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은 솅겐 협정국과 비회원국 등 30개국이 같은 방식으로 실행할때 효과가 나타난다"며 필수적인 수송을 제외하고 입국 제한을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우리는 집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문을 열어 두어서는 안 된다"며 "회원국 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추가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동 제한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도 이달 15일까지 이동제한령을 연장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동제한령이 이달 15일 넘게 계속될 것"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13일 저녁 대국민TV 간담회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이번이 네 번째다.
프랑스는 지난달 17일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전 국민의 여행과 이동을 제한하는 긴급명령을 발령했다. 8일 기준 프랑스에서 집중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현재까지 1만869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수는 총 11만2950명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중 3분의 2가 유럽에서 발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사망자수가 급증했는데 이달 이탈리아에서 1만7127명이 사망하고 스페인에서는 1만4045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면 아시아는 지난달 초만해도 전체 사망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지만 이후 바이러스 확산세가 억제되며 사망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지역은 지난 2주 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사망자가 적었다고 보고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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