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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北 김정은 시정연설 나설까?...내일 최고인민회의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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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회 격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북한 전역 680여 명에 달하는 대의원이 모여 대내외 정책과 예산 등을 결정하는데 김정은 위원장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입니다.

단상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대의원들에게 대미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힙니다.

[北 조선중앙 TV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일방적으로 자기의 요구만을 들이 먹이려고 하는 미국식대화법에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고 흥미도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열린 11번의 최고인민회의 가운데 7번을 참석했고,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시정연설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참석 여부는 미지숩니다.

'코로나19'로 북한이 초특급 방역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북제재에 코로나까지 겹쳐 경제난이 가중된 위기에 소집된 회의인 만큼, '깜짝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이후에 이것에 대한 동력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상당 부분 위축됐죠. 오히려 (최고인민회의) 참석을 통해서 코로나를 잘 이겨내고 경제와 관련된 설정된 목표를 좀 더 열심히 하자, 이런 취지로라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3년째 꾸준히 늘어난 보건 예산과 올해로 마무리되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수정 여부도 관심입니다.

특히 경제 분야는 성과 평가에 따라 김재룡 내각 총리나 박봉주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지위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대미 강경파로 분류되는 리선권 신임 외무상이 국무위원에 진입하느냐, 아니면 '미국통' 최선희 제1부상이 그대로 남아있느냐는 향후 북한의 대미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잇단 개인 명의 담화를 발표해 이목을 끈 김여정 제1부부장의 경우 여전히 구체적 역할이 베일에 쌓여 있는 가운데, 호명 순서나 주석단 배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위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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