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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빠른 LGU+ VS 말만 앞선 KT” 뒤쳐진 KT ‘5G 클라우드 게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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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서 올 3월 정식서비스 선언 후 올 상반기로 말 바꿔
원스토어 등 앱 마켓서 고객 불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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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들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5G스트리밍게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 KT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시대 핵심 콘텐츠로 손꼽히는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한발 빠른 출시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반면 KT는 지난 3월 5G 클라우드 게임 정식서비스를 선보이겠다던 것과 달리, 출시일정을 변경하는 등 말만 앞세운 행보로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고객과의 약속을 깨뜨린 행보다.

앞서 KT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가진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5G 클라우드 게임에 적합한 콘텐츠와 요금제를 확정한 뒤 내년 3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KT는 이를 토대로 고객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당시 이필재 전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현 KTH 대표)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클라우드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3월은 커녕 4월 중순을 앞두고도 감감무소식이다. 급기야 KT는 7일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올 상반기 출시예정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고선 가입자가 3만명을 넘었고, 신규 대작 게임과 앱·게임의 UI(사용자경험)를 개선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어 고객에게 선심이라도 쓰듯 LTE·5G 고객에게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개방한다고 강조했다.

이뿐이 아니다. KT는 콘텐츠를 100여종으로 확대해 지난 3월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KT가 클라우드 게임에서 제공 중인 액션·FPS슈팅·인디·캐주얼·레이싱·대전·스포츠 등의 게임 콘텐츠는 출시예정 게임을 모두 포함(7일 기준)해도 61종에 불과하다.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앱 마켓 원스토어 리뷰를 보면 ‘할 게임이 진짜 너무 없음. 이걸 월정액 내고 하라면 안 할거 같네요’라는 콘텐츠 부족 지적부터 ‘NBA2020데모버전을 하려고 하니까 네트워크가 연결 안됐다고 재시작 하라고 뜨네요’ 등 네트워크 오류 불만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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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들이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반면 한발 빨리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선보인 LG유플러스에는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LG유플러스가 지포스 나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한 예약신청에는 3만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LG유플러스는 이 기간에 한해 자사 5G 가입자 뿐 아니라 LTE 가입자, SK텔레콤이나 KT 등 타사 고객에게도 지포스 나우 예약 신청을 받았는데, 이중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만명, SK텔레콤과 KT 가입자가 1만명이다.

KT 가입자 중 적어도 5000명은 지포스 나우를 경험하기 위해 예약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예약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포스 나우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데, 타사 고객은 당첨되더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PC로만 게임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음에도 가입자가 쏟아진 것은 콘텐츠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와 독점 제휴해 공급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포트나이트·데스티니2 등 200여개의 인기 대작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스트리밍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국내 PC방 점유율 1위이자, 대표 e스포츠인 LoL을 지포스 나우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사실상 경쟁자체가 안 된다는 것을 방증한다. KT가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 등의 게임 중계 VOD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과 대조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지포스 나우는 LoL 등 대작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에서 이미 KT에 앞섰다”면서 “게임을 즐기는 2030세대에겐 PC나 콘솔 등에서 잘 알려진 유명 대작에 관심이 큰 만큼 향후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 선점의 승부처는 콘텐츠”라고 확신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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