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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與 `막말 내로남불`? "野 막말 바이러스 상식 이하…자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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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15 총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여야에서 잇따라 터진 말실수·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말실수를 두고 '막말 바이러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초라한 부산', '우한 코로나' 등 당 지도부의 말실수가 도마에 오르면서 민주당의 통합당 비판은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황 대표의 'n번방 호기심'·정승연 후보 '인천 촌구석'·김대호 후보 '무지한 3040세대' 발언 등을 언급하며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했다.

윤 총장은 "국민을 지치게 하는 것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 아니라 통합당의 상식 이하 막말 바이러스"라며 "김종인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당의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통합당 공식 회의에서도 막말이 있었던 만큼 개인의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김 후보의 3040세대에 비하 발언은 3040세대에 대한 대단히 무지한 발언"이라며 "분명한 징계조치 혹은 자진 사퇴 등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 통합당사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40세대는 논리가 없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했다.

또 황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들 중 호기심으로 방에 들어갔다 나간 사람은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언급해 낮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정 후보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격려차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도 지난 6일 오전 부산에서 민주·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많이 느끼는 건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는 생각"이라고 밝혀 '지역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 위원장도 같은 날 오전 황 대표와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 리허설 과정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종로구민 여러분, '우한 코로나'로 얼마나 큰 고통과 불편을 겪으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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