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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까지 우려하는 '동학개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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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vs 24'…개인과 외국인 대결된 주식시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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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국내 코스피 시장이 개인과 외국인의 전쟁이 되고 있다. 최근 한달간 외국인이 24일 순매도해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개인이 22일 순매수해 증시를 방어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의 주식시장을 이끄는 주체가 개인투자자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다만 금융당국과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불확실성이 남은 상황에서 개인들이 너무 빠른 시기에 투자에 나섰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약 한달간 외국인은 24거래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13조7000억원에 달하며 현재 기준으로 22일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22거래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12조6112억원에 달한다. 지난 24일 있었던 순매도를 제외하면 20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 형태로 살펴보면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코스피 레버리지를 담고 있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점으로 팔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의 개인들의 순매수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 기간 5조3230억원 사들였다. 그 뒤를 이어 KODEX 레버리지(1조2746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9381억원), 현대차(8268억원) 등이 상위 순매수 종목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5조1352억원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1조202억원), 현대차(-8397억원), 삼성전자우(-7212억원), LG화학(-4451억원) 등이 상위 순매도 종목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시장의 반등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기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증시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주의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날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애정과 주식시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과거보다 주가가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묻지마식 투자',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개인들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유효하나 너무 빨리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증권사 리서치 연구원은 "지금 증시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개미들"이라며 "다만 너무 일찍 들어왔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장기적으로 연말까지 삼성전자만 들고 가도 수익률이 엄청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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