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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임상시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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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보도…첫 임상시험 결과 이달 말 나올 예정

연합뉴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출처 과기일보. 펑파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해외에서도 임상시험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중국 관영매체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의 백신 개발을 이끄는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陳薇) 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천 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첫 임상시험 결과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되고 기대하는 효과가 나올 경우, 중국은 해외에서 백신 효과를 시험하기를 기대할 것"이라면서 "많은 국가가 중국과의 시험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천 소장은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가 관심을 보인지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게 SCMP 설명이다.

천웨이 연구팀이 개발 중인 백신은 무해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인체에 병원체 유전형질을 주입해 면역력을 생성시키는 '재조합 백신'으로, 지난달 중하순 후베이성 우한(武漢)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첫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SCMP는 첫 번째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며, 중국은 이후 대규모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흡기질병 국가중점실험실의 바이러스학자 천링(陳淩)은 "2, 3차 임상시험은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최악의 타격을 입은 국가들에서 시험하면 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처음 확산한 코로나19는 이후 전 세계로 퍼졌고, 전 세계 확진자가 90만 명을 넘긴 상황이다. 미국·이탈리아·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陶黎納)는 "향후 백신 임상시험은 확진자가 많은 국가나, 과학적 성과 수준이 높은 영국·독일 등에서 하는 게 나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과 협력하지 않겠지만, 중국은 영국 등 다른 국가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백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중국·미국 등 세계 각국은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H)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등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임상시험을 시작하자, 중국은 다음날 천웨이 연구팀의 백신 임상시험을 승인하는 등 미·중은 백신 개발에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周晨鳴)은 "미·중이 백신 개발에 협력하는 게 이상적"이라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고의 무기는 양국이 정치적 다툼을 제쳐두고 합동작전에 나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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